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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일본과 한국이 인도로 가는 길
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인도 수도 뉴델리. 온통 먼지를 뒤집어쓴 소 한 마리가 울퉁불퉁한 간선도로를 가로지른다. 차를 세우고 이 성스러운 동물이 느린 걸음으로 지나가기를 기다리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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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'프로페셔널'의 추구와 청년취업
봄은 헤어짐, 그리고 만남의 계절이다. 큰 나무에서 한꺼번에 꽃이 지고, 어린 초록의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벚꽃은 졸업과 입학을 반복하는 학교에 더욱 잘 어울린다. 졸업생들이 문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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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‘과제 선진국’ 일본
센코(線香) 불꽃놀이를 모르는 일본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. 손끝으로 집은 종이끈이 타들어 가면서 변화무쌍한 광채를 발한 불꽃은 이윽고 오렌지색의 동그란 구슬이 돼 땅 위에 떨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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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기업전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
“사원들은 잘못이 없습니다. 나쁜 것은 경영자인 저입니다.” 경영 파탄한 일본 야마이치(山一)증권의 사장은 기자회견장에서 흐느끼며 종업원들의 재취업 지원을 호소했다. 아직까지 일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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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실패했던 일본경제 … 한국이 배울 점은
'사상 최대 수출' '올해는 5%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' '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실현은 언제?' 한국에는 여전히 이 같은 '플로(flow.자본)'와 관련된 논의가 넘쳐나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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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한국과학, 날조 파동으로 성찰 얻었다
동아시아 경제를 연구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접하는 것 중 하나가 '거셴크론(Gerschenkron)' 이론이다. 유럽의 산업화 파급과정을 고찰한 사학자 거셴크론은 ▶후발국에는 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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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로잡습니다] 12월 28일자 3면의 '새해 새 필진' 사고 중
12월 28일자 3면의 '새해 새 필진' 사고 중 후쿠가와 유키코 교수는 후카가와 유키코(深川由起子) 도쿄대 교수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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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알림] 새해 새 아침 새 필진
*** 바로잡습니다 12월 28일자 3면의 '새해 새 필진' 사고 중 후쿠가와 유키코 교수는 후카가와 유키코(深川由起子) 도쿄대 교수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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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과도한 정치 논리 배제 FTA 맺어 실리 찾아야"
▶ 공노명 한국 측 회장(左)이 29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제13차 한·일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. [제주=뉴시스] 한.일 양국 간 우정을 다지고 바람직한 미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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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한·일 FTA 지연 땐 한국이 손해"
"한.일 자유무역협정(FTA)을 서두르지 않으면 한국이 손해를 감수하게 될 것이다."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인 후카가와 유키코 도쿄대 교수가 1일 "복잡한 FTA의 성격상 여러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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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0년 잠 깨어난 일본] 5. 금융이 더 변해야
▶ 은행원이 하루 종일 서서 고객을 맞는 리소나은행의 도쿄 니시카사이 지점. 잇따른 공적자금 투입에도 경영성과가 나쁘자 리소나는 ‘고객과 같은 눈높이 서비스’를 내걸고 창구 직원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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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W] 일본인 마음 바꾼 배용준의 '겨울연가'
▶ 일본인들이 도쿄 중심지 긴자 거리에 등장한 겨울연가 관련상품 특판코너를 둘러보고 있다. 진열된 상품 위로 최지우와 배용준이 등장하는 드라마 포스터가 걸려 있다. [도쿄=김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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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0년 잠 깨어난 일본] 4. 기업 구조조정 빛 본다
▶ 지난 16일 이토추상사 사원총회에서 한 직원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. 이토추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1년에 두 번 이상 사원총회를 연다. [도쿄=김현기 특파원] 일요일인 5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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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新 일본 기행] 10. 미래 향한 연구개발 (끝)
지난달 12일 고베(神戶) 서쪽 75km에 위치한 하리마(播磨) 과학공원도시. 1천4백36m 길이의 방사광(放射光)시설 '스프링 8(Spring 8)'이 과학단지의 한복판에 자리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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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버파워 "우리도 있소이다"
여성 못지 않게 일본의 파워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노인들이다. "아니, 고령화 사회를 명분으로 소비세를 3%에서 5%로 올리더니 이젠 10%까지 올릴 계획이라니…. 그 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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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新일본기행] 7. 사회를 바꾸는 우먼파워
일본 가정용 에어컨 업계에서 만년 7~8위에 맴돌던 다이킨 공업사는 지난해 선두그룹으로 치고 올라섰다. 이 회사의 신제품 '촉촉뽀송'이 공전의 히트를 친 덕분이다. 일등공신은 제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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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新 일본 기행] 4. 장기불황에 '마음의 病' 퍼진다
지난 2일 오전 11시쯤 도쿄(東京)부근 지바(千葉)시의 장애인직업종합센터. 1층의 교육실에 30~50대 남성 네명이 책상에 앉아 있었다. 이들은 다소 멍한 표정으로 신문을 읽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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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본 기행] 1. 생활의 거품 빼고 또 뺀다
일본에선 버블 붕괴(1991년) 이후의 세월을 지칭해 '잃어버린 10년'이라고 한다. 심지어 '제2의 패전''삼류국가로 전락했다'는 자조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. 버블이 한창인 8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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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후카가와 교수가 본 한·일의 차이점
▶포인트1〓일본은 금융개혁→기업 구조조정→산업재편의 순서인 반면 한국은 금융과 기업부문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. 이는 부실채권의 내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. 일본은 주로 금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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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후카가와 교수가 본 한·일의 차이점
▶포인트1〓일본은 금융개혁→기업 구조조정→산업재편의 순서인 반면 한국은 금융과 기업부문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. 이는 부실채권의 내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. 일본은 주로 금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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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위기 1년 원인·대책 분석 경제서 잇따라 출간
'IMF 98'이 가고 있건만 끝은 보이지 않는다. 간혹 튀어나오는 낙관론은 더 두렵다. 경제학의 합리적 기대가설을 말하지 않더라도 '한가닥 희망'은 필요하지만 그게 만일 터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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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발전적 한일관계 전문가의견]후카가와 유키코
한.일 양국은 국제적인 공통목표를 향해 서로 협력하면서 유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. 한국은 협력관계가 과거청산에서 출발한다고 보지만 일본에는 한국의 정권교체 때마다 사죄가 반복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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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손에 법전 한 손엔 메스 약자보호·인술 펴기 40년|의사 겸 변호사 전용성씨
전용성옹(80·서울 돈암동)은 「한 손에는 법전을, 다른 한 손에는 메스를 들고」살아온 사람이다. 변호사이자 의사는 전옹이 국내에 유일한 인물이다(비슷한 인물로 변호사이자 치과의사